윤봉길 의사 ‘마지막 한달’ 보낸 日형무소 자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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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김주용 연구위원 첫 확인… 내주 실태 보고서 발간
그동안 일본 오사카 성 근처(위 사진)로만 알려졌던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수감 형무소 터의 정확한 위치(아래 지도)가 확인됐다. 1961년 오사카 성 내에 새로 새워진 호코쿠 신사 자리로 이곳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신으로 모시고 있다. 보훈처의 지원으로 독립기념관 연구원들이 올해 발견한 성과다. 독립기념관 제공
이 같은 사실은 독립기념관이 다음 주 발간하는 ‘2015년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조사 보고서’에 담긴다. 독립기념관 연구원들이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집한 연구 자료가 바탕이 됐다. 이번 보고서는 윤 의사가 구금됐던 일본군 제4사단 육군 위수형무소 자리와 가나자와 제9사단 위수구금소 터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이 성과로 꼽힌다. 그뿐만 아니라 이봉창 의사가 순국 후 묻혔던 우라와형무소 터도 찾아냈다.

윤 의사가 수감되어 있던 형무소 터는 그동안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오사카 성 인근에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올해 오사카 아사히신문과 다른 수감 인물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오사카 성 내에 1961년 새로 지어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신사 자리라는 점을 밝혀냈다. 애국 열사가 장기간 수감되어 있던 곳에 조선 정벌을 외친 도요토미 히데요시 신사가 세워졌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김 연구위원은 “공간을 지배하지 못한 자는 시간의 역사도 뺏긴다”고 강조했다. 이제 더 이상 한국인들의 공간이 아닌 만주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나라를 잃은 조선인들이 머물던 시간의 역사도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희생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모두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도리 아닐까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해가 저물고 있지만 과제는 끝나지 않았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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